경기도가 북부지역 도로건설과 관련된 내년도 도비 예산을 신청액의 15%만 배정해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북부지역 지방도와 국지도 등 32곳에 대한 2010년도 사업비 1867억원을 신청했으나 경기도는 가용재원이 부족하다며 280억원만 배정했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도로 15곳 가운데 법원~상수(파주), 설마~구읍(파주), 퇴계원~진건(남양주), 삼숭~회암(양주), 운천~탄동(연천) 등 5개 노선의 사업비는 전액 삭감됐다. 또 보상이 진행 중인 8곳과 신규 사업 5곳에 대한 예산은 아예 배정하지 않았으며 설계중인 4곳 가운데 화도~운수(남양주) 간 도로에만 신청액 50억원 중 1억5000만원만 배정됐다.
이에 따라 도2청은 보상과 도로 설계가 중단되고 신규 사업은 시작도 못하는 등 대부분의 도로 사업이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예산을 쪼개 사용하더라도 배정된 도비 280억원을 정상적으로 사용한다면 4곳에서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