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례 봄비가 내리더니 산마다 봄의 신록이 가득하다. 봄 햇살이 맑은 4.22일 김상준연천읍장님. 김광철군의회부의장님. 동막1리 이경재 이장님외2명이 성산을 둘러보았다.
성산을 답사하게 된 동기는 3월2일 주민과의 대화때 동막2리 이연배씨(동막2리이장)가 성산을 등산로 로 개발해 달라는 건의가 있었고 그 자리에서 김규배군수님이 연천읍장님과 군의회 부의장님이 먼저 답사해 보도록 권유해서 오늘 성산산행이 이루어졌다.
☞성산 등산코스☜
성산은 동막1리에서 시작하여 내산리 수덕원을 거처 고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옛부터 마을에서는 성산을 성재 또는 대등이라고 불렸다. 성산은 5년전만 해도 등산로가 나있지 않아 군인들이 교통호 보수작업 할때 만들어졌던 길을 따라 산을 올랐다.
지금은 여러 등산객의 내왕으로 자연스럽게 등산로가 만들어졌는데 동막1리 어린이 놀이터에서 시작되는 제①등산로. 풍혈쪽의 제②등산로. 동막2리 번영회에서 <보개산등산로>라는 입간판을 세워 놓은 제③등산로. 동막2리 자라바위 인근의 꼭대바위에서 시작되는 제④등산로가 있고 제④등산로는 주로 하산길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상산을 답사하는 이경재 동막1리 이장☜
잠정적인 등산코스는 통현1리 미금식품 윗쪽의 공터. 동막1리 정재철씨 양계장. 동막2리 숲속의빈터. 이상만씨집(임진강 호박돌로 지은집)등이 있다. 10:50분 간단한 음료수와 간식을 준비하고 제①코스인 동막1리 어린이놀이터로 향했다. (제①등산로로 가기 위해 빠른길을 택하려면 이경재씨(현 동막1리이장) 농산물간이집하장 샛길을 이용하면 된다.)
경사가 완만한 제①등산로를 약 15분정도 오르니 화강암으로 만든 태실이 나타난다. 땅에 뚜껑이 묻혀있어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가 쉬운데 지금으로부터 4년전쯤 연천문화원에서 한차례 발굴조사가 있었다 .
☞성산답사☜
이때는 이미 오래전에 도굴당한 상태여서 태실의 주인공이 누군지 판단하기가 어려웠는데 태 항아리의 덮개돌로 쓰였던 원형의 화강암 석재가(지름80cm)무거워서 체인블럭을 걸고서야 들어 올렸던 기억이 있다. 제①등산로에서 50분정도 걸으면 제②등산로(풍혈)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고 구릉을 따라 20분을 더 올라가면 시원하게 트인 정상 안부인 삼면봉에 도착한다. 동막리-고문리-통현리로 뻗은 능선이 이곳에 한데 모여 있어 삼면봉이라 한다. 삼면봉에서 북쪽으로 20분을 더 가면 산 능선에 자리잡은 제2의 풍혈이 나온다.
☞풍혈☜
등산로와 비켜 있고 석축으로 쌓은 진지를 지나치기 쉽지만 겨울에 따뜻한 바람이(13.5도) 나오고 여름에는 시원하다. 제2풍혈에서 5분을 더 가면 미끈하게 잘생긴 거북바위가 나오고 조금더 가면 지금과 전혀 새로운 급경사를 만나게 된다. 힘을 들여 30분 올라가면 자연적으로 형성된 천연 요세인 제① 성재에 올라서게 된다.
☞풍혈 지나면 거북바위가 보인다 ☜
여기서 점심을 먹고 출발한 시간은 오후2:10분. 제① 성재에서 30분오르면 성산에서 가장 높고 긴 제②성재(천연절벽)가 앞을 가로막는다. 암벽을 좋아하는 사람은 직코스로 올라가고 자신없는 사람은 우회의 등산로를 택해야 한다. 오후2:40분 정상인 성산(520M)에 올랐다. 3월중순경 신인천 산우회에서는 성산이란 나무푯말을 걸어놓았지만 지금은 깨져 있었다.
☞나무에 걸렷던 팻말이 깨져있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3분정도 하산하다 보면 남자성기 같이 잘생긴 귀두암이 앞에 불뚝 나타난다. 장대한 걸물은(?) 하산후 풍혈근처 어느 곳에서 볼수 있으며 크고 거대하며 불룩하다. 귀두암에서 10분을 더 내려가면 좌측으로 제③등산로와 제④등산로 갈림길이 나온다. 성산을 종주할 목적이라면 북쪽으로 가는 제④등산로를 택해야 한다.
☞귀두암☜
3:50분경에 제④등산로 중 마지막 코스인 꼭대바위에 닫았다. 꼭대바위가 보이면 길 좋은 등산로를 택하지 말고 바위쪽으로 치고 올라가면 꼭대바위에 올라설수 있다. 꼭대바위에서 하산하면(25분소요) 해태상회 앞이 나오는데 이로서 성산 산행은 끝나게 된다.
유의사항은 일단 산에 오르면 식수가 없으며 성산을 종주할시 주차를 해놓은 곳과는 다소 거리 있으니 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꼭대바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