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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토 제거않고 성토 식재수목 고사”
郡, 수차례 설계변경 해줘… 시공업체 비호 의혹
[연천/윤석진 기자 ] 연천군이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중인‘연천 전곡리유적 식생복원공사’가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부실시공으로 식재수목이 고사하는등 심각한 문제를 노출해 소기의 사업목적 달성은커녕 예산낭비만 초래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문화광광체육과에서는 부실시공 사례가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시공업체를 비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저의를 의심받고 있는 실정이다.
총 공사비가 25억여원에 달하는 제4차 ‘연천 전곡리 유적 식생복원공사’는 지난해 1월 초 시작해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시공중에 있으나 시공과정에서 수차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시공업체에 유리하게 설계변경을 해준 것으로 알려져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교목식재를 위해 외부에서 토사까지 반입한 성토공사의 경우 성토하는 과정에서 표토를 제거하지 않은채 그대로 성토작업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시공을 하는 과정에 감리나 감독관이 묵인 내지 방조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철저한 조사까지 요구되고 있다.
조경전문가들은“표토를 제거하지 않고 성토를 할 경우 원지반 표토에 포함된 잔디나 나뭇가지 풀 등 이물질이 시간이 지나면서 부패해 발생하는 가스가 식재 한 초목들을 고사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 이번 4차 식생복원공사에서는 표토 제거를 안해 현재 식재된 교목 상당수가 고사했거나 고사과정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부실시공 사례가 드러났음에도 문화관광체육과 지관길과장은 “부실시공을 인정할수 없다”고 강변하면서 “모든 책임은 내가 질테니 기사화할테면 해보라”는 등 이해할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현대일보 연천/윤석진 기자 ysj@hyundaiil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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