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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봄철 산나물(자생초) 채취시기가 다가오면서 무분별한 채취와 남획으로 개체수 감소 및 멸종 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어 산림생태계 보전차원에서 남획방지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자생초가 생태계의 기초적인 구성요소로 자연자원 뿐만 아니라 식물유전자원 확보·보존 측면에서도 산업적 가치가 증대하고 있어 이같은 대책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자생초는 가평 명지산, 연천 고대산, 양평 용문산 등 주로 산악지대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채취시기가 보통 4월 하순∼5월이며 도생태계보전지역은 명지산, 청계산 일원 21.84㎢이다.
도는 자생초의 경우 주인이 없다는 인식으로 보존·보호의식 결여와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수 감소, 멸종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공해 청정식품 선호, 생약의 유용성으로 채취행위가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생장상태 등을 감안하지 않은 마구잡이식 채취로 자생화 재배붐에 따른 대량채취 및 희귀식물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러한 남획으로 인해 멸종위기 및 종분포 교란현상 발생, 산나물 채취시기가 산불위험기간인 4∼5월과 겹쳐 채취자에 의한 산불발생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도는 이와 관련 채취·접근금지의 보존 일변도 대책은 감시기능의 문제점 등으로 실효성이 적으므로 자생지를 보호하고 인공재배에 의한 대량 생산화로 안정적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시·군에 대해 지역별 희귀 자생초 등 산나물 남획 방지대책을 수립 실태, 보호 필요성, 불법채취 단속조치 요령을 시달했다.
또 도는 자생초 분포상황 등 조사 보호방안을 강구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자연환경보전법상 생태계보전지역, 산림법상 산림유전자원보호림 지정 확대건의, 자연휴식년제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도는 또 희귀식물 분포지 등에 대한 지역주민 참여 보호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자생초 재배업자, 농가 등이 자생지에서 직접 채취 재배하는 사례가 없도록 계도 및 단속토록 했다.
또한 주민소득 등을 감안 채취지역 지정, 일정기간을 개방하는 한편 자생초화의 증식, 확대 보급과 산림환경연구소, 시·군농업기술센터, 사설식물원 등 연구재배기관에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훈영 (hyj@kiho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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