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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열쇠부대가 중부전선 철통경계란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군사시설보호구역내 협의민원에 대해 사전심의제를 도입, 연천군과 부대를 오가며 ‘민원상담의 날’을 운영하는등 주민들을 위한 군대로 거듭나고 있다.
이는 군사협의를 신청하면 작전성 검토에서 부동의시 시간을 낭비하는데다 궁금증을 증폭시켜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부대측은 또 여름철 행락객과 관광객 등의 안전을 위해 유실지뢰를 탐지하고 토종식물을 잠식시키는 돼지풀을 제거하는데도 매주 수백명의 병력을 동원하고 있다.
돼지풀을 제거한 자리에 코스모스나 사루비아, 메밀과 들깨 등 1만6천여 홉의 씨앗을 뿌려 생태계를 보존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부대측의 ‘주민 사랑’은 이뿐만이 아니다. 농촌 일손을 덜기 위해 올해 150여차례에 걸쳐 2천여명의 병력을 지원하는가 하면 지난달 31일에는 600여명의 병력을 동원, 전곡리 선사유적지 주변을 말끔히 치우는 국토대청결 운동에도 동참했다.
특히 지난 4월말 최전방 지뢰사고 발생시 악천후와 지형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인력과 장비를 투입, 민간인 사체를 인양해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격려의 전화까지 받았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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