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회원들과 숭의전을 거쳐온 적이 있습니다.
숭의전에 가서 느낀 점은 한마디로 좋은 장소에 위치하여 있어서 감탄사가 연발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안내하는 지역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또 다시 알지 못 했던 것에 대한 경이로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문제점이 있더군요.
자연환경은 잘 갖춰져 있지만 그것을 보존하려는 담당관청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곳곳에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일 먼저 올라가자마자 관리사가 있었는데,
관리사가 시야를 가리는 위치적이 면에서도 그렇지만 낡은 비닐을 둘러쳐놓은 벽체며 그것도
찢어져서 펄럭거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작은 깨알같은 글씨로 씌여진 안내판 도 그런데 그나마 쇠붙이로 박박지워놓은 상태가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또한 봉우리 이름은 잊었지만 봉우리에 올라가니 자칫하면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서
도우미없이 올랐다가 사고 나면 쥐도 새도 모르게 뭍혀질수도 있다는 섬뜩한 생각이 스쳤던 적이
있었습니다.
연천도 경기 북부에 속해 있기에 관심을 갖고 가끔 갑니다만 가는 곳마다 관광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함을 느끼던 중 이 기회에 몇자 적어 봤습니다.
그밖에도 기억에 남는 장면을 몇가지 떠올리면,
관리사 옆에 쌓아놓은 건축폐자재,올라서면서 우측언덕 밑의 한채의 민가가 있는데,지저분한 주변환경이 너무 잘 보입니다.
또한 제방을 쌓은 자체도 흉물이지만 그 것을 보기 좋게 꾸미지 않으면 숭의전의 경관을 망치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연천에 살지는 않지만 연천을 사랑합니다.
관심이 있기에 좋지않은 것들이 눈에 띌 수가 있다고 생각해 주시길 바라며
보다 나은 연천이 될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십시요.
건투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