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속보= 철원 종합폐기물처리장 건립을 놓고 철원군과 경기 연천군간의 갈등(본보 9일자 18면 보도)이 깊어지는 가운데 9일 오후3시 이돈희 그리고 문학회 회장을 비롯한 연천군 사회단체장, 연천군 관계자 등 20여명의 주민 대표가 철원군을 방문, 폐기물처리장의 제고를 강력 요청했다.
이날 주민 대표들은 철원군이 철원읍 율이리에 추진하는 폐기물처리장의 장소 이전을 촉구하는 내용의 요청서를 군청 민원실에 접수하고 2층 공보실로 올라가 철원군 환경담당관과 대담을 가졌다.
연천군 한이섭 기획감사실장은 "연천군은 앞으로 700억 원을 들여 고대산 일대를 수도권 명승지로 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며 "철원군이 고대산 코앞에 대규모 폐기물 처리장을 건립하면 청정 이미지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형남 환경수도과장은 "군부동의 문제가 있어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은 불가능하다"며 "연천지역에 피해가 없도록 완벽한 최신시설로 건립하는 만큼 철원군의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한편 연천군 주민대표는 조만간 2차 항의 방문단을 구성해 철원군을 방문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