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과 교직원 학부모에게 당부를 하는 내용이더라구요.
서교장 자살사건이후 전교조라는 교원단체와 교장단을 비롯한 교육인적자원부간의 갈등이 있다는 것은 어럼풋하게 듣고는 있었지만 씁씁합니다.
선생님들이 단식이니 연가사용이니 하는 극약처방에까지 이른 것이 나이스라고 하는 교육정보시스템을 할 것인가에 있다고 이것이 문제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군요.
주위에서 보기에는 분풀이식 추모회와 집회로 여겨지는 시각도 있어서요.
양쪽이 똑같아 보인다는 이야기죠.
우리 아이들 초등학교에도 어느편에서 갈등하시는 선생님이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문제를 좀더 학부모를 비롯한 국민들의 이해를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풀어야 하지 않을까싶네요.
이 공문에는
" 아직도 우리 교단에는 오직 2세 교육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선생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대다수의 선생님들이 교육자적 양심에 입각하여 순수한 마음으로 교단을 지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교사 전체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입니다. "
라고 하니 전교조가 뭔가 다른 이익과 권익을 위해 애쓰는 불손한 단체라고 가르치는 내용같군요.
이런 공문을 보면 마음이 씁씁해 집니다.
뭐가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지 판단도 흐려지고요.
나이스가 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자칫 악용될 수도 있을텐데 정보제공자가 된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를 구할 것인지 그냥 강행할 것인지 의문이구요.
그런 행정적인 일로 선생님들이 연구에 투자할 시간을 빼앗고 관리 감독만 편하게 하지는 않을지도 의문이고요.
전 그냥 아이들에게 공평하게 따뜻하게 보살펴주시는 아이들 학교 선생님들만 같다면 문제가 뭐가 있으랴 낙천적인 생각을 합니다.
저희 아이는 다목적실에서 급식을 먹고 선생님과 함께 걸었다고 자랑을 합니다.
선생님이 업어주셨다고 싱글벙글합니다.
누가 공부를 잘하냐고 물으면 모두 다 잘하는 것이 한가지씩 있다고 대답을 합니다.
야단을 맞아도 부모님 같은 마음으로 야단을 치셨다고 원망도 모릅니다.
바람직한 교육, 학교, 교권 학부모들은 잘 모릅니다.
그저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다음 세상에 주역이 될 다양한 어른으로 자라는데 학교가 도와주기를 바랄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