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최종편집 : 2022.6.30 23:55
     

 HOME > 문학마당

[詩] 하다보면
  • 2005.09.18
  • 조회 3080






  하다보면




                  글/신 영







이른 새벽
고개 들어 위층에
턱을 세운 목소리


얘들아
일어나 준비할 시간이야


엉덩이 비비며 움직이는 모습들
콜록 이는 기침소리
토닥이는 발걸음
달빛 속에 아침을 열던
어머니 모습 되어
나 그 자리에 서 있다.


사랑하는 말 중에도
소리쳐 내뱉는 야단침에도
어머니는 살아 숨쉬고 있다.


하다보면
문득 어머니 모습 되어
흉내 아닌 내가 하고 있다.


하다보면
어느 샌가 어머니를 닮아 있다.


지금도
내 안에 살아 숨쉬고 있다.


어머니 모습이
어머니 사랑이
나의 그림자 되어 숨쉬고 있다.








              2003/하늘.









 
  네이트온 쪽지보내기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2 내 인생의 신조. 대광골 산… 01.11 3056
181 소중한 친구에게 주고싶은 글 李 眞 01.30 3057
180 인 연 이돈희 12.24 3064
179 유년 시절(막걸리 국) 고정현 01.12 3064
178 유년 시절(풀 나무 한 짐과 바꾼 잠바) (1) 고정현 01.09 3066
177 사랑하는 이가 묻거든....... (2) 조연화 12.24 3069
176 [수필] 물드는 것은 내어 놓는 일임을... (2) 하늘 10.26 3071
175 겨울 여행 (1) 이돈희 07.15 3075
174 눈(雪) (1) 고정현 02.06 3075
173 두더지 (2) 고정현 09.15 3076
172 아파도 아파도 사랑하지 않을수 없는 사랑 ... 최주영 03.02 3079
171 [詩] 하다보면 하늘 09.18 3081
170 행운과 행복 장영수 11.17 3082
169 진단서 (6) 고정현 12.24 3084
168 햇살같은 사랑.... 최주영 03.01 3098
 
 
 1  2  3  4  5  6  7  8  9  10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