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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상
  • 2003.05.17
  • 조회 3376
애상

 詩 / 김경곤

바람 가는 곳 헤매다 서성대고
질긴 인연 꽃잎 새에 입맞추니
사랑 한 점 모아져서 나비 되어
풍진세상 바람결에 누었노라

봄볕 속에 녹은 가슴 꿀이 되고
향기 찾아 떠난 나비 꽃이 되니
풍진세상 자리잡고 누었노라
사랑 한 점 두 점 모았으니
화폭 담아 하늘 창에 걸어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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