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장군은 조선선조때의 무신이며, 무신집안 출신으로 비변사에서 있다가 1589년 심수경의 천거로 등용되어 선전관을 거쳐 1592년 밀양부사가 되었다.
같은 해 4월에 왜적이 침입하여 부산, 동래 등이 차례로 함락되는 와중에서 작원으로 나와 적을 맞아 싸우다 패하여 포위되자 밀양부를 소각하고 후퇴하였다.
이후 경상좌도병마사로 임명되어 나머지 병사를 수습하고 군사를 나누어 소규모의 전투를 수행하여 적세를 저지하였다.
같은 해 8월 영천의 민중이 의병을 결성하고 영천성을 근거지고 하여 안동과 상응하고 있었던 왜적을 격파하려 하자, 별장 권응수를 파견 그들을 지휘하게 하여 영천성을 탈환하였다. 이어서 안강에서 여러 장수들과 회동하고 .16개 읍의 병력을 모아 경주성을 공격하였으나 복병의 기습으로 실패하였다. 그러나 한달 뒤에 군사를 재정비하고 비격진천뢰를 사용하여 경주성을 다시 공략하여 많은 수의 왜적을 베고 성을 탈환하는등 임진왜란에 혁혁한 공을 세운 장군이다.
1593년에 독포사로 밀양, 울산 등지에서 전과를 올렸고 1594년 2월에 경상우도병마절도사, 같은해 10월에 순천부사, 이어서 전라도병사절도사, 1596년 황해도병마절도사 겸 황주목사를 지내고 뒤에 참판에 올랐다. 좌찬성에 추증되었으며, 1736년 의열의 시호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