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축제 지원예산을 두개 단체에 각각 지원키로 해 분쟁이 일단락됐던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 개최문제가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 집행위에 의한 항소로 또 다시 법정공방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세계야외공연축제 집행위가 강변야외공연축제 조직위를 상대로 수원지법 의정부지원에 제출했던 유사 성명 사용 및 유사 축제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이 이유없다며 기각된 이후 두 단체에 각각의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세계야외공연축제 집행위는 오는 6일부터 북한강변 일대에서 행사를 열기로 했으며 강변야외공연축제 집행위는 오는 10월 같은 곳에서 행사를 개최할 예정으로 분쟁이 해소되는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세계야외공연축제 집행위는 또 다시 강변야외공연축제 집행위를 상대로 서울고법에 유사 성명 사용 및 유사 축제행사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두 단체간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각각의 예산을 지원키로 결정했는데 또 다시 분쟁이 발생된다면 예산 지원 의미가 없다”며 “집행위가 예산 지원을 받아 들인 건 더 이상의 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했지만 갑자기 서울고법에 항소, 또 다시 분쟁을 일으키는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계야외공연축제 집행위 관계자는 “서울고법에 항소한 건 강변야외공연축제 조직위 실체를 밝히기 위한 것”이라며 “시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