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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구간과 일산대교가 각각 28일과 내년 1월 초 개통돼 경기북부지역 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이 28일 개통되는 데 이어 경기도 첫 민자사업도로인 일산대교(1.84㎞)도 내년 1월 초 개통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은 총 길이 36.3㎞, 왕복 8차로로 건설돼 경기 북부 교통난 해소와 물류비 절감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구간 완전 개통으로 고양시 일산에서 남양주시 퇴계원까지의 이동거리가 47.2㎞에서 36.3㎞로 10.9㎞ 단축되고, 통행시간도 71분에서 22분으로 줄어 연평균 7천662억 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개통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전 구간(127.5㎞)이 하나로 연결돼 고양, 파주, 양주, 포천, 의정부, 남양주 등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도심을 통과하는 교통량을 분산시켜 국도 3호선, 43호선, 39호선 등 경기북부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체증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 이산포IC와 김포 걸포IC 1.84㎞ 구간을 왕복 6차선으로 연결하는 일산대교는 고양·파주와 김포·인천·강화를 곧바로 연결해 경기서북부 교통난 해소와 원활한 물류수송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산대교를 이용할 경우 19㎞의 이동거리가 단축돼 20분의 통행시간이 줄어들고 유류비 절감 등 6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파주 운정신도시와 김포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라 예상되는 행주대교와 김포대교, 자유로 교통난을 부분적으로 해소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파주 LG필립스 LCD 단지 등 경기서북부지역 산업단지 확충으로 늘어나는 물류처리도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 도로는 모두 민자도로로 건설돼 비싼 통행요금에 대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서울외곽도로의 경우 본선만 4천~5천 원의 통행요금이 예상되는 등 남쪽 구간에 비해 2~3배 비싼 요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지자체의 반발이 예상되며, 일산대교도 1천200원 안팎으로 요금이 결정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서울외곽도로 북부구간과 일산대교가 잇따라 개통됨으로써 경기북부지역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종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훈영 기자 hy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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