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와 환경단체의 반발로 2년여동안 공사가 지연됐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 사패산터널이 27일 완공돼 28일 개통된다. 편도 4차로인 사패산터널은 세계에서 가장 긴 광폭터널로 폭이 18.8ｍ, 길이가 4㎞에 이른다. /이상훈기자
서울외곽순환도로 마지막 구간인 일산IC~퇴계원IC 구간(36.3㎞)이 완공돼 28일 오후 9시부터 개통된다. 이로써 1988년 판교~퇴계원 구간을 시작으로 착공된 서울외곽순환도로는 착공 20년 만에 전 구간(128㎞)이 완전 개통을 맞게 됐다. 외곽순환도로는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남부와 북부지역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순환도로다.
일산~퇴계원 개통으로 그동안 주통행로였던 국도 39호선 및 43호선보다 운행거리는 10.9㎞, 주행시간은 약 50분 단축된다. 연간 물류비용 절감은 7662억원으로 예상된다.
그간 논란이 됐던 일산~퇴계원 민자구간 통행료는 정부와 민간사업자가 체결한 실시협약을 기준으로 5200원을 받아야 하나 2009년 12월까지는 900원 인하한 4300원을 받기로 했다.
하루 평균 4만3000대가 이용하는 이 도로는 완전 개통으로 하루에 7만대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