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북부지역 일선 소방서의 화재출동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신고 후 현장 도착까지 5분 이상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가 분석한 소방차 출동시간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북부 10개 시.군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2천740건으로 이중 1천222건(44.6%)은 5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했다.
또 10분 이내 1천77건(39.3%), 20분 이내는 403(14.8%)으로 조사됐으며 20∼60분 걸린 출동도 38건(1.4%)이나 됐다.
10분을 초과한 출동지역은 가평 46곳, 연천 27곳, 포천 23곳, 남양주 20곳, 양주 13곳, 파주 6곳, 구리 2곳 등 7개 시.군 137개 마을로 대부분 소방서와 멀리 떨어져 있는 농촌마을이나 교통 체증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137개 마을에 의용소방대와 일반 주민으로 구성된 '119 마을안전 지킴이'를 운영해 공용소화기함을 설치하고 응급처치구급낭을 지급키로 했다.
또 영세공장 밀집지역에는 '자위소방대'를 설치.운영하고 주요 도로의 차량정체 시간을 파악해 소방력을 출동.배치하는 한편 행락철에는 주요 등산로 입구에 구급차 등을 미리 배치키로 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의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저비용.고효율 소방서비스 제공하고 원거리 출동과 안전취약지역에 대한 5분내 초동조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