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지구촌 생명의 땅 아마존의 브라질 셀리오 베르만 박사(Dr. Celio Bermann, 상파울루대학교수)와 니나와 후니쿠이 부족장(Ni Nawa Huni Kui, 브라질 아크레주 후니쿠이족 의장)이 연천지역을 방문했다.
니나와 부족장과 베르만 박사는 28일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이석우 상임대표의 안내로 태풍전망대와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서식지인 임진강 빙애여울과 장군여울을 둘러보며 올 10월 군남댐 담수로 수몰될 두루미서식지 파괴에 대한 문제점과 보전방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들은 전곡선사박물관을 방문해 구석기시대의 전시물을 둘러보기도 했다.
지난 8월 22일 순천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움 ‘생명의 땅 아마존, 한국을 만나다’에 참석한 이들은, 8월 27일과 28일 경기북부지역의 환경현황을 이해하고, 지역민들의 아마존 보호에 대한 인식 증진과 행동 실천, 지역주민과 아마존 토착민들의 환경보호에 대한 연대감 형성을 위해 파주와 연천지역을 방문했다.
니나와 부족장이 거주하고 있는 아마존 숲은 브라질, 콜럼비아, 페루, 에콰도르 등 남아메리카 9개국에 걸쳐있으며, 지구 육상 생태종의 25%를 보유하고 있고, 25%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있어 환경적·생태적인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그러나 현재 아마존 숲은 유전채굴, 댐건설, 가축 방목지 조성, 이산화탄소 감축 명목 하에 진행되는 각종 프로그램 등으로 인해 개발의 위협과 파괴로 매년 700만㎢의 면적에 해당하는 숲이 사라지고 있다. 이 같은 난개발로 브라질 국토면적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아마존 지역에는 원주민이 현재 6000여명 밖에 남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