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행정 절차 밟다 복구 늦어져 더 큰 피해 우려
주민들 설계에서 시공까지 관련 공무원 월급이 아깝다 행정 질타
(사진 : 무너져 내린 축벽 응급복구 모습)
축벽이 두 차례나 무너져 내린 '고대산 베이스볼 파크' 복구공사가 늦어지고 있다.
郡은 지난해 3월 총 예산1백억원을 들여 신서면 대광리에 베이스볼 파크를 준공했다.
준공후 5개월 만인 지난해 8월 1구장 축대벽 아래 폭 4m, 높이 13m가량이 무너져 내렸었다. 그러나 연천군은 안전진단 후 복구 한다고 하며 응급처치후 방치 지난 3월 비가 내린후 축대벽 아래 부분 폭 4m, 높이 8m가량이 다시 무너졌다.
이렇게 두 차례 같은 곳에서 붕괴 사고가 나 부실 공사 논란이 일며 연천군은 전전긍긍 하고 있다.
축벽이 두 번씩이나 붕괴 되자 이곳 주민들은 “그럴줄 알았다 누가 보아도 상식 이하의 공사였다며”축벽 붕괴를 당연시 했다.
작년에 큰 장마가 없어 그 정도이지 비가 많이 내렸다면 더 큰 붕괴 사고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더욱 이번 붕괴도 지난해 무너져 내리고 나서 임시 보수 공사를 마친 같은 장소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군은 이에 또 붕괴 위험이 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를 차단하고 통행을 금지시키며 어떻게 복구를 할것인가 고심하고 있다.
군은 우선 붕괴의 원인을 밝히고 안전진단 후 복구를 하겠다며 관련 기관에 용역을 주고 4월말 까지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에 따른 설계를 해 9월 부터 보수 공사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현재 까지도 확실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설계 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절차를 밟는 사이 또 우기가 코 앞에 닥쳐 주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주민들이 이해를 하지 못하는 부분은 어떻게 수직에 가까운 14m 높이의 축벽을 쌓으면서 옹벽 처리도 없이 흙으로만 시공을 했는지 상식적으로 누가 보아도 무너질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하며 연천행정의 무능함을 질타 하고 있다.
이에 관련 부서에서는 당초 관련 기관에 시멘트 옹벽으로 시공하려고 요청을 했으나 친환경 공법인 식생포옹벽으로 해야 허가를 해준다고 해서 식생포옹벽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항변을 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안전진단 업체의 정확한 진단이 나와야 알겠지만, 베이스볼 파크 축대벽 유실이 지하수 유출로 인한 것인지, 경사도가 높아 생긴 것인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여름 장마철에도 토사가 쓸려 내리는지 등 여러 상황을 지켜보고 정확한 대안공법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금년 장마를 겪어보고 보수 공사를 하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행정을 하고 있다.
더욱 연천군민이 연천행정에 분노하는 것은 연천군수는 가는곳마다 고대산 베이스볼 파크를 입이 닳도록 자랑 하면서 작년 8월에 1차 붕괴가 있었을 당시 바로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머뭇거리다가 금년 3월에 2차 붕괴가 발생하자 대안공법을 찾느니 용역을 주느니 하면서 늦장 행정을 한다고 하며 관련 공무원들의 월급이 아깝다고 군수를 질타하고 있다.
연천행정은 지난해 8월 축벽 붕괴후 응급복구를 하고 방치 금년 2월에서야 정밀안전진단 업체에 의뢰 현재까지도 진행중에 있다.
한편 연천경찰서에서는 붕괴 사고와 관련 부실시공이 있었는지 시공사를 상대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