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구석기축제인 '제25회 연천 구석기 축제'가 5월3일부터 7일까지 연천 전곡리에서 개최된다.
'너도?나도? 전곡리안'이라는 테마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기-승-전-결'이 있는 축제 한마당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연인, 가족, 이웃이 함께 구석기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고 놀면서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비중을 확대했다.
2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영국, 독일, 스페인, 대만, 일본, 케냐 등 10개국 25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세계의 선사 체험을 선보인다. 또한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축제 25주년 기념 특별전 '구석기 비너스의 노래'를 특별 전시한다.
주최 측이 꼽는 백미는 '구석기 바비큐체험'이다. 대형점토화덕에 모여 참나무 숯불에 매운 연기를 쐬가며 구워먹는 바비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구석기 축제에서 잊을 수 없는 맛으로 유명하다. 실제 구석기인들이 먹는 것과 흡사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5종 체험 프로그램도 신설됐다. 구석기 어드벤쳐 프로그램은 음식을 소재로 구성됐다. 감자캐기, 석기로 돼지고기 자르기, 바비큐 굽기의 순서로 짜여졌다. 구석기 5종 체험은 최고의 '전곡리안'을 뽑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맨손 고기잡기, 창던지기 등 5종의 액티비티 활동을 최단 시간에 마친 참여자를 최고의 전곡리안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공연들도 열린다. 축제의 개막일인 3일에는 세계 1위 비보이팀 진조크루의 공연이 있고, 5일부터 7일까지는 매일 저녁 7080 가족음악회가 열린다.
3~7일 저녁에는 축제장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연천프린지 공연, 어린이 노래자랑 등 다양한 형태의 참여형 공연도 계획돼있다. 어린이날에는 버블쇼, 매직쇼 등 어린이를 위한 특별 공연도 열린다.
연천마당에선 남토북수 연천농특산물장터, 농경생활체험, 즐거운 장터공연도 펼쳐진다.
특수 분장을 한 구석기인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것도 축제의 묘미다. 구석기 시대를 살아가는 모습을 한 전곡리의 호모에렉투스 전곡리안들은 축제장 곳곳에서 석기를 만들고, 집을 짓고, 음식을 먹는 등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천구석기축제 관계자는 "오랜 시간을 들여 계획한 축제인만큼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구석기 문명의 진수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