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민주적 투표진행, 형식적인 관주도 관행에 쐐기박아... 지난 9일 맑은연천21추진협의회(회장 이돈희)는 연천문화원 대회의실에서 공동대표인 김규배 연천군수, 이돈희 상임회장, 협의회 관계자,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오후2시부터 진행된 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추진 성과 및 2004년도 업무추진계획에 대한 보고 및 예산승인을 마친 후, 정관개정, 임원선출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김규배 군수는 축사를 통해 "2001년 창립 이후 2년이라는 짧은기간동안에 주민과 행정,기업이 협력관계의 파트너쉽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를 해왔다"며, "환경, 생태보전, 지역경제,사회복지문제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례적으로 김규배군수는 인사말을 마친 후 30여분간 회원들과의 간담회를 마련, 군정에 관한 질의와 건의, 행정과 민간단체간의 격의없는 대화를 나눠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하기도 했다.
맑은연천21추진협의회 제2기 임원으로 노대현, 원경환 위원이 감사로 선출되었고, 신임회장으로는 원화식 문화마을분과위원과 김종식 자연생태분과위원장이 경합을 벌여 투표결과 19대17표로 원화식위원이 김종식위원을 2표차로 제치고 제2기 맑은연천21추진협의회 상임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이날 임원선출투표에서는 그동안 관행적이던 후보내정, 형식적인 추천절차를 배제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민주방식으로 투표를 진행,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벌이기도했지만 공정한 투표진행방식이 참석회원들에게 많은 신뢰감을 얻어냈다.
신임 원화식회장(58.청산중학교 교장)은 1945년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에서 출생, 연천고등학교 출신으로 교육계에 투신, 군남중학교 교감, 전곡중학교 교장을 거쳐 현재는 청산중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가족으로는 부인 엄계숙 여사와 1남2녀의 자녀를 두고있다.
지방의제21은 지구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1992년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세계 179개국의 국가 정상들이 모여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를 개최, 의제 21을 채택하고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이념을 정하여, 이를 실천하기 위한 지역주민, 행정, 기업, 단체 등 지역구성원이 민주적인 참여와 합의 절차를 거쳐『지방의제 21(Local Agenda 21)』을 작성, 추진해 나가는 기구이다.
2003년 3월 현재 전세계적으로 113개국 6,500여개 자치단체가 지방의제 21의 추진 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도 전국 248개 자치단체 중 222여개, 경기도내 31개시·군 중 28개 자치단체가 지방의제 21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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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출된 후 제2기 원화식 상임회장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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