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기러기는 몸집이 작고 목이 짧으며 몸길이 64∼76cm 몸전체가 흰색으로 1회에 4~8개의 알을 낳으며 주로 농경지·못·호수 등 습지나 간척지, 바다에서 서식하는 겨울철새로 몸의 윗면과 아랫면은 흰색이지만 첫번째 날개깃은 검정색이고 바깥 기부는 회색이다. 다 자란 것은 흰깃과 검정색 날개 끝으로 다른 회색 기러기와 쉽게 구별된다. 그러나 어린 것은 등이 회갈색이고 아랫면이 회색이어서 구별하기 어렵다. 고니와는 작은 몸집과 짧은 목, 그리고 검정색 날개 끝으로 구별된다.
6월에 4∼8개의 알을 낳는데 하루에 1개씩 낳고 암컷이 24∼26일 동안 알을 품는다. 새끼의 성장 기간은 40∼50일이다. 먹이는 주로 밀·보리·감자·고구마 등의 잎과 옥수수·밀·보리 등의 낟알을 먹으며 수생식물의 뿌리와 줄기, 물속 연체동물, 곤충·패류 따위도 먹는다. 농경지·못·호수·습지·간척지·바다 등지에 살면서 밤에는 농경지에서 먹이를 찾고 낮에는 호수나 바다에서 쉰다. 한국에는 매우 드물게 찾아오는 희귀한 겨울새로서 광주광역시와 경기도에서 2회 채집한 기록이 있을 뿐이다. 북아메리카의 툰드라 지대에서 번식하고, 멕시코만과 캘리포니아에서 겨울을 난다. 시베리아 북동부에서 번식하는 집단은 중국 북부와 일본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 수백여마리의 기러기가 논에서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연천읍 상1리>
가을이면 북녘땅에서 가장 먼저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새가 기러기이다. 푸른 가을 하늘을 질서정연하게 무리지어 날기 때문에 우리 눈에 잘띈다.
들새 중에서 많은 무리가 대열을 이뤄 곧바로 날아 다니는 것은 기러기밖에 없을 것이다. 무리를 짓는 작은 오리류나 참새, 방울새, 까치, 까마귀, 뻐꾸기들을 보면 제멋대로 다느다가 매나 독수리에게 당하기 쉽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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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의 무리들은 번식을 하거나 이동할 때, 휴식하거나 잠잘때에 한두마리는 고개를 높이 들고 주변을 경계한다. 적을 경계하고 위험을 막기 위해 무리 중의 우두머리 격인 기러기는 자진해서 늘 파수를 보는 것이다.
기러기는 이동하면서도 대열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질서정연하게 'ㅅ'자나 '한일'ㅡ'로 날아가는데, 맨 앞에는 대부분 무리 중에서 나이가 많으며 힘이 세고 지리에 밝으며 경험이 풍부한 수컷 기러기가 날아간다. 그 다음으로는 젊은 수컷이나 건강한 암컷들이 날고 뒤를 이어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어린 새끼들이 어미 뒤를 바짝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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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는 10월 말부터 우리나라를 찾아오기 시작해 12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날아든다. 해질녘에 이동하는 기러기무리가 많이 보이는 것은 기러기가 대부분의 오리류 처럼 야행성이고 초저녘에 일찍 이동해야 멀리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낮에는 인가와 멀리 떨어진 경계하기 쉬운 강가의 논밭이나 강 하구의 섬 같은 곳에서 잠자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먹이를 구하지 못한 어린 새끼와 늙은 기러기는 가끔 낮에도 먹이를구하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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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기러기는 거의 큰기러기와 쇠기러기이다. 이들이 날아가는 모습을 멀리서 보년 거의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하다. 전문가들은 가슴에 얼룩 무늬가 있는 것은 쇠기러기로 가슴에 무늬가 없는 것은 큰기러기로 구별한다. 그 밖의 종류인 흑기러기와 개리는 희귀해서 천연기념물고 지정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흰기러기는 매우 드물게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종으로써 보호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