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1일 경기북부 지역사이트이자 인터넷 신문역할을 하고 있는 연천닷컴(대표 이석우)이 개설 5주년을 맞았다.
1999년 11월 개설된 '연천닷컴( http://www.yonchon.com )은 지역뉴스와 인터넷 신문고의 역할을 하고있는 연천군 최초의 online 신문으로 연천지역의 크고 작은 소식에서부터 지역 현안, 카메라 고발, 주민의 대변자 역할을 해왔다. 잘 알려진 오마이뉴스보다 2달 앞서 지역 인터넷신문을 개설했다.
그동안 연천닷컴은 각종 민원현장과 위험한 공사현장, 수해현장을 찾아 생생한 현장사진을 곁들인 각종 지역 문제를 인터넷에 올리면서 주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열린마당을 통해 지난 연천군 인사관련 비리고발글인 "김노인'의 "한번만 보시오"는 개설이후 1천여건이라는 최고의 접속률을 올렸었다. 당시 이 사건으로 연천군 전체가 술렁거렸고, 김노인이란 인물에 대해서 많은 추측이 난무했다. 연천군에서도 내부 소행자로 추측하고 수사를 의뢰, 경기경찰청 사이버수사팀장이 직접 운영자를 찾아온 적도 있었다.
그 이후에도 연천군청 모 과장의 비리고발건과 관련해 많은 네티즌들이 퇴직압력에 대한 글들이 쏟아졌으나, 모 과장은 검찰조사에서의 무협의 판결을 내세워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그 뒤로 연천군홈페이지에서도 많은 네티즌들의 반발을 사면서까지 인터넷실명제를 실시하기까지 이르렀다.
연천닷컴은 개설5년만에 90만명의 접속수를 기록하고 하루평균 접속이 1천여명을 넘는다. 연천군 인구가 5만여명이고 그중 노령인구가 2/3인 점을 감안하면 연천인구의 18배가 넘는 적지않은 접속률을 기록하고있다.
연천닷컴홈페이지는 주민들이 하고싶은 말을 자유롭게 할수있는 "열린마당, 각종 매체의 연천지역관련 뉴스를 한눈에 볼수있는 연천뉴스와 영상뉴스, 국내외 뉴스, 경기북부뉴스, 열린의회, 생활정보, 문학마당, 포토갤러리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있고 연천닷컴에는 아직도 연천뉴스, 열린마당, 자시게시판, 문학마당 등 5년전 게시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동안 1천여 건의 영상뉴스를 통해 잘못된 이정표, 공장폐수 배출, 부실수해 복구현장고발, 무관심 속에 방치된 문화유적 등, 발로뛰며 찍은 사진을 올려 대부분 시정되거나 개선되었다. 특히 한탄강 오염원인 지역 염색ㆍ피혁업체 등의 오염 행태를 사이버상에서 낱낱이고발해 많은 부분이 시정되기도 했다.
김 모(34.연천군청)씨는 “매일 출근과 동시에 연천닷컴을 먼저 열어보고 인터넷상에 어떤 글들이 올라왔는지 확인하고 있다 ”며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올바른 비판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고 말했다. 주민들이 연천닷컴을 찾는 이유는 오랫동안 가슴에 담아두었던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가감없이 게시되는 신문고 역할을 해내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