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사이에 연천을 찾는 겨울철새들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생태환경의 변화로 맑은공기, 깨끗한 자연환경을 찾아 쇠기러기, 독수리, 두루미 등 과거보다 많은 조류들이 연천을 찾고있다.
쇠기러기의 경우 연천지역의 논이나 강가에서 수천여마리 이상 무리지어 월동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4-5년전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쇠기러기는 기러기목 오리과의 조류로 몸길이는 약 75cm이며, 몸 빛깔은 보통 회갈색인데 몸통 앞쪽이 등쪽보다 연하고 이마의 흰색무늬와 분홍색 부리, 오렌지색 다리, 배쪽의 불규칙한 가로무늬 등이 특징적이다. 쇠기러기는 겨울철새로 수백에서 수천마리 이상의 무리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주로 11월부터 이듬해 3월에 해안지역과 강, 평야지대에서 눈에 띈다.
연천지역에는 임진강을 끼고있는 중면 삼곶리와 횡산리,군남면 옥계리와 선곡리, 남계리 왕징면 강내리 강서리 일대와 넓은 농경지가 있는 연천읍 와초리와 통현리, 전곡읍 은대리 지역에 수천여마리씩 무리지어 겨울을 나고있다. 또한 임진강 하류인 장남면 원당리 호로고루성 아래 여울에도 수만여마리가 이곳에서 겨울을 지내고 있어 경순왕릉, 1.21침투로 등 안보, 문화유적을 찾는 관광객들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쇠기러기는 농경지,못,습지,만,간척지 및 하구 부근의 앞이 탁 트인 넓은 지역을 좋아하며, 낮에는 강이나 호수에서 잠을 자고, 아침과 저녁에는 농경지로 날아와 주로 식물성 먹이를 찾아 먹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