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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연합뉴스) 양정환기자= 장마때마다 물난리를 겪던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유원지 상가가 내년까지 모두 철거되고 그 자리에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연천군은 내년말까지 146억원을 들여 한탄강유원지 상가건물 30채와 7만여㎡의 토지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매년 장마철만 되면 상가가 침수되는 악순환이 거듭돼 상인들이 더 이상 물난리를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상가가 있던 자리에는 운동시설과 공원 등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이 곳에서 24년째 매운탕집을 운영해온 이석순(56.여)씨는 "장마철만 되면 침수걱정으로 온 가족이 가슴을 졸였는데 앞으로 물난리 걱정이없는 곳으로 옮겨 영업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1977년 3월 31일 관광지로 지정된 한탄강유원지(조성면적 31만2천㎡)는 장마철마다 상가 앞 도로변까지 물이 차오르기 일쑤였고 특히 지난 96, 99년과 2000년에는 많은 비가 내려 상가건물이 모두 침수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토지 및 건물 보상을 위해 감정을 진행중"이라며 "상가 주민들에게 충분한 보상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han@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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