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양주군은 가평 화악산, 개성 송악산, 과천 관악산, 포천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산의 하나로 손꼽히는 감악산의 기존등산로를 오는 10월말까지 정비한다.
양주군과 파주시, 연천군에 걸쳐있는 감악산은 예로부터 바위사이로 검은 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해 감악(紺岳)이라 불렀으며 멀리서 보면 순해 보이지만 일단 정상(675m)에 올라 사방을 살펴보면 암봉과 낭떠러지가 도처에 널려있고 산세와 풍광이 뛰어나 최근 수도권지역의 등산객 이용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군은 산행시간이 비교적 짧고 서울과 수도권에서 2시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해 서울근교 산행으로 인기가 높은 감악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위해 총 4.5㎞에 이르는 등산로를 정비하기로 하고 1억원의 예산을 투입, 방향표지판과 돌계단, 등산로의 안내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암벽로프, 안전난간대 등 안전시설물을 마련해 등산객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면 신암저수지를 시작으로 신암사를 지나 얼굴바위와 임꺽정봉을 거쳐 해발 675m정상에 오르는 제1코스 2.0㎞ 구간은 등산로안내판 4개, 암벽로프 4개소 25m, 방향표지판 8개소, 평의자 5개와 안전난간대가 설치되며, 반대쪽 원당저수지에서 봉암사와 남선굴, 굴바위, 성모마리아상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제2코스 2.5㎞ 구간에는 등산로안내판 3개소, 암벽로프 3개소 60m,방향표지판 3개소, 평의자 6개, 목교 1개와 돌계단 150m가 설치된다.
감악산은 경기 5악산으로 손꼽히는 명성만큼 산 정상에 서면 비무장지대의 적막한 경치 뿐만 아니라 임진강과 한탄강도 한눈에 굽어볼 수 있으며 맑은 날씨에는 개성의 송악산과 동두천의 소요산, 서울의 도봉산과 북한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고려말 충신 남을진과 조선시대 양주의 의적 임꺽정이 은거한 남선굴과 감악산 정상에 신라진흥왕순수비로 추정되는 빗돌대왕비가 있다.
군 산림 관계자는 “감악산등산로 정비가 완료되면 무형문화재 제2호 양주별산대 놀이, 조선시대 국찰인 회암사지 및 장흥국민관광지와 연계해 서울근교의 1일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