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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단국대 매장문화재연구소(소장 박경식)는 8일 오전 11시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토성현장에서 발굴설명회를 열어 그동안의 조사성과를 공개한다.
임진강 유역 평지에 조성된 은대리토성은 그동안 축조의 연대와 주체를 두고 논란이 분분했으나, 정식 조사가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성벽 둘레 약 1㎞로 측정된 이 은대리토성은 이번 1차연도 조사 결과 초기 백제토기가 조금 섞여있는 가운데 고구려계 유물이 압도적인 점으로 미뤄 일단은 고구려가 초축했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일부 성벽을 절개해 본 결과 성벽 중심부에서 고구려계 토기가 나와 이러한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성벽은 양 바깥쪽에는 돌을 덧대 쌓고 그 안쪽에는 점토 및 현무암을 잘게 부순 흙을 차곡차곡 다져서 쌓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성벽 축조방식은 한반도에서는 처음 확인된 것으로 많은 논란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곽의 위치나 축조시기가 비슷한 같은 연천군 호로고루성 및 파주 육계토성에 대한 축조주체 및 축조시기 또한 전면 재검토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동신 (dsc@kiho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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