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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물결을 이룬 가을들녘에서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공해로 찌든 때를 씻어내자.”
경인일보와 연천군체육회가 공동주최한 제2회 민통선 하프마라톤대회가 21일 연천군 연천읍 공설운동장에서 선수와 가족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른 아침부터 가족들과 함께 공설운동장에 모여든 참가자들은 개막시간이 되자 축구경기장을 가득 메웠고 김규배 연천군수의 출발신호로 밀물처럼 운동장을 빠져나갔다.
힘차게 파이팅 구호를 외친 참가자들은 ▲하프마라톤(21.0975㎞·연천중학교관사~현충탑앞~왕림리~공설운동장남문) ▲단축마라톤(공설운동장남문~연천중앞(좌)~동막1교~공설운동장) ▲건강달리기(공설운동장남문~공무원관사~문화의거리~공설운동장) 코스에서 힘찬 레이스를 벌였다.
국군장병과 함께하는 이번 마라톤은 국군장병과 부모가 함께 달리는 행사와 코스주변에 탱크 등을 전시, 참가자들에게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군악대의 선수들을 격려하는 연주가 창공을 가로질렀다.
주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달린 참가자들은 코스모스와 누렇게 익어가는 벌판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행사후 참가자와 가족들은 열쇠 및 태풍전망대를 방문, 남북분단 상황을 직접 목격하는 등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콩국수로 오찬을 나누며 지친 몸을 달랬다.
이에 앞서 군은 개막식 행사에서 육군 군수사령부 최충헌 대령에게 지역봉사활동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 명예군민증을 수여했다.
오연근[ oyk@kyeongin.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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