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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경기북부 분도론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 시민들로 부터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경기북부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들은 최근 '경기도 분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목요상(동두천.양주) 의원을 위원장, 홍문종(의정부) 의원을 간사로 추대했다.
추진위측은 경기북도 신설 추진을 위해 당적에 상관없이 의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토대로 주민 서명운동, 경기북도 신설 논리 개발 등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14일 경기북부 도의회 의원 14명도 경기도 제2청에서 열린 정기 간담회에서 각종 규제로 지역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부지역을 위해 '경기도의회 접경지역발전 추진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의하고 분도론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도 의원 15명 이내로 구성될 예정인 특별위원회는 2004년 6월말까지 9개월 동안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 등에 대한 정책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기북부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도 지난 8월말 '경기분도 추진위원회'구성을 결의, 이달말 연천군에서 열리는 협의회에서 사업방향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의정부 시민들로 구성된 '의정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의사모)'도 지난 6일부터 한달간 주민들을 대상으로 분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분도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5월 한 인터넷 포털 서비스업체인 두루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지역주민의 91%가 분도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손학규 경기지사는 지난 7일 제2청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경기도는 국내경쟁관계가 아니라 세계적 경쟁관계에서 동북아 경제를 선도하는 지자체이며 하나의 도(道)로 이어진 찬란한 역사.문화의 중심에 있다"며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분도론에 반대입장을 보였다.
의사모측은 설문조사 결과 분도론이 우세할 경우 그동안 선거철 정치인들의 공약(空約)에 그쳤던 경기북부 분도를 위해 관련 부처와 국회 등에 설문조사 결과를 발송, 분도 추진을 요구할 계획이다.
jeong@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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