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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연합뉴스) 양정환기자= 매년 인구 감소로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경기도 연천군은 더 이상 인구가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위해 주택건립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14일 군(郡)에 따르면 연천군 역사상 가장 인구가 많았던 지난 1969년도 6만9천여명을 정점으로 계속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지난 8월말 현재는 5만명도 채 안되는 4만9천여명까지 떨어졌다.
군은 인구감소 원인을 전체면적(695.222㎢)이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묶여,개발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는데다 교육 및 교통문제도 타 지역보다 크게 열악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더 이상 인구가 감소되면 행정공백 상태의 우려가 있을 것으로 판단,주거환경이 좋은 곳에 값싼 임대주택을 건립하면서 군사시설보호구역도 해제가 가능한 지역을 군 부대와 협의 택지개발사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군은 우선 교통이 그런대로 괜찮은 전곡읍 통현 및 은대리 일대 130만평을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군 부대의 협조를 얻어 택지를 조성, 전원주택의 성격을 띤 공동주택을 건립키로 했다.
군은 토지개발공사측에 이같은 방침을 전달했으며 토지개발공사 관계자들도 최근 현지에 나와 군에서 지정한 주택건립 예정부지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실시한 결과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군의 이같은 주택정책이 성공을 거둘 경우 계속되는 인구 감소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주민들에게 다소 나마 희망을 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서울의 면적보다 큰 연천군이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지역으로 추락한 것은 한 마디로 살기 좋지않다는 의미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현지 주민들에게 더 이상 자존심을 상하지 않도록 인구 유입 정책을 지속적
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whan@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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