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군과 포천군이 19일 시(市)로 승격된다. 농촌지역의 읍·면과 도시지역의 동(洞)이 혼재하는 도농(都農)복합시 형태이다.
읍·면에 사는 주민들은 큰 변화가 없으나, 동으로 전환되는 지역 주민들은 지역의료보험료가 오르고, 농어촌 고등학생 특례입학 자격이 없어지는 등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된다.
두 군의 승격에 따라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연천·가평·양평·여주 등 4개 자치단체만 군으로 남게 됐다.
인구 14만9000여명, 면적 310.1㎢의 양주군은 3읍·4면에서 회천읍이 회천1~4동으로 양주읍이 양주 1~2동으로 바뀌게 된다.
또 인구 14만9000여명, 면적 826.6㎢의 포천군은 시가 되면서 2읍·11면에서 포천읍이 포천동·선단동으로 나눠진다.
읍·면 지역 고등학생들은 종전처럼 농어촌 특례입학 자격이 주어지지만, 동 지역은 혜택이 없어진다. 다만 올해 고교 입학생까지는 특례입학 자격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학교 의무교육과 수업료는 모두 변동이 없으나, 고교는 동 지역의 경우 내년부터 분기별로 수업료가 2만1000원씩 늘어난다. 하지만 현재 재학생은 졸업 때까지 기존 수업료를 내게 된다.
읍·면 단위 계획이 아닌 시 전체를 총괄하는 도시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 건강보험료는 다음달부터 동 지역은 읍·면일 때 최고 22%까지 받던 농·어촌지역 보험료 경감 혜택이 사라진다. 읍·면은 변화가 없다.
양주군 ☎(031)820-2705, 포천군 ☎(031)530-8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