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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앵커> 한탄강댐에 댐을 지으려는 건설교통부의 방침에 환경부와 시민단체, 또 지역주민들이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탄강 댐 예정지인 연천군 지역입니다. 건설교통부는 3년전 경기 북부의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이곳에 홍수조절 전용댐 건설을 계획했습니다. 한탄강에는 댐을 만들고 임진강에는 홍수조절소 등을 설치해 하류 지역의 범람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이원관/한국수자원공사 공사과장 : 최근 3년 동안 이 지역은 2조원이 넘는 재산피해와, 200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홍수대책이 시급한 지역입니다.]
환경부는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거의 1년 내내 수문을 열어놔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홍수조절 효과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시민단체의 반대도 거셉니다.
[이우형/한탄강네트워크 총무팀장 : 1조 2천억이라는 엄청난 국민세금을 들여서 댐을 짓는 것이 아니라 새로 다리 하나 건설하는 거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주민들은 생존권 문제를 제기하며 댐 건설을 극력 반대하고 있습니다. [김용빈/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 댐이 들어와서 각종 규제가 되고 또 안개일수가 증폭이 되서 농산물을 제대로 생산할 수 없는 것은 우리 농민들한테는 농사를 아예 포기하라는 것과 같은 말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6일 댐 건설계획을 일단 유보했습니다.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은 댐건설 계획의 완전 백지화를 요구하며 오늘(27일)도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SBS 2003-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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