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민 여러분 정말 해도 너무합니다.
어제(6/19) TMR현장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간략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기계실에서 근무하던 노동자가 계속되는 업무압박에 스트레스를 받아 부서를 전환해 줄것을 요청했고 법인 대표는 이 노동자에게 공장주변에 풀을 깍을 것을 지시했습니다.
19일도 제초작업을 진행했던 노동자가 오후 4시경에 탈진해서 쓰러지고 말았고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 응급실로 가게됐습니다.
병원에 실려가는 것을 본 다른 노동자가 대표이사에게 "아무리 노동조합원이지만 해도 너무하는 것아니냐" 항의했고 대표이사는 ***, *** 욕설을 해가며 니가뭔데 나서냐 식의 고성 오고가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것을 본 노동조합 대의원이 두사람을 뜯어놓고 대표이사를 말리는 상황에서 또 다시 대표이사는 대의원에게 욕설과 폭행이 자행했습니다.
이후 상황은 예상되는 것처럼 연천지구대의 경찰이 출동하고 대의원은 전치 2주에 해당되는 상해를 입었고 결국 연천경찰서에서 폭력사건으로 조사를 받게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일해야할 사람을 풀을 베게하고, 노동조합 대의원을 폭행하고 ...
정말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
더욱 너무한 것은 병원에 실려간 노동자의 이야기 입니다.
결국 전곡우리의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기위해 결국 의정부 성모병원에까지
이동해서 검사를 받고 응급실에서 퇴원 후 안정가료, 외래진료를 통한 신경외과 검진이 필요한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고 퇴원조치를 하려는데 법인에서 치료비에 대한 결재방침이 되질 않아 병원응급실에 발목이 묶이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함께 갔던 TMR의 과장도 치료비 납부에 대한 회사의 결정이 없다며 오히려 환자에게 돈을 구해서 먼저 내라는 식의 무책임한 발언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저녁 11시가 다 된시간 연락을 받은 금속노조 경기북부지역지회의 간부의 개인 카드를 긇어 56만원에 가까운 진료비를 내고서야 퇴원이 가능했습니다.
믿든 곱든 직원이 일하다 쓰러지고 다쳤는데 병원비마저 챙기지 못하는 연천 TMR법인의 모습을 보며 .... 정말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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