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연한 기회에 친구들과 숭의전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제가 당시 받은 느낌은 국가사적지라는 숭의전이 이렇게 밖에 관리가 안되나 실망이 컸습니다.
입구에서 부터 숭의전으로 오르는 길 옆의 어지러운 주변환경, 흉가같은 관리사, 그 옆의 쌓인 공사 자재, 드럼통, 폐타이어 등 엄숙하고도 경건해야할 고려의 대표적인 묘전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숭의전 본전을 비롯한 각종 건물은 단청이 벗겨지고 틈새가 벌어져 있어 국가사적지가 왜 이럴까 안타까웠습니다.
입장 요금을 징수키로 의견을 내신 소비자물가심의위원회에서는 현장을 정확히 실사하고 그런 의견을 낸 것 같지는 않군요. 재정자립도가 낮은 연천군의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불요불급한 다른 곳의 예산을 줄여 제대로 갖추어 놓은 후에 입장료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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