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최종편집 : 2022.6.30 23:55
     

 HOME > 문학마당

인생
  • 2005.04.08
  • 조회 2939
인생
      牛步고정현

흐르는 강물을 뒤쫓아서
세월이 함께 흐르고 있다
흐르는 세월의 등 뒤에는
우리의 인생도 따라 흐른다


흐르고.....
또 흐르다 보면
멈추어 서는 곳이 있을텐데.....
그곳이 어디인지 몰라도
그냥 흐르듯 가 보는거지


혼자이든 둘이든 아니면 여럿이든지
결국은 혼자 가야 할 길인데
둘이 한 이불 속에 누워 있어도
등을 돌리면 남이 되는 것
결국 혼자 남아야 하는 것이 인생인데


아웅 다웅 하고
아둥 바둥 하며
허겁 지겁 하고
허둥 지둥 하면서
일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며
계획을 만나고
사건을 만나면서
그렇게 살고 살아도
손에 쥐는 것과
손을 떠나는 것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것을....


손에 쥔 것에 흐믓해 하고
손을 떠난 것에 아쉬워 하며
잘 이루어진 것에 자부심을 누리며
부딧치는 어려움에 눈물 흘려도
결국은
흐르고 흘러
어느 한 곳으로 갈 것을


어허!~~~~~
얼쑤!~~~~~~~~
억메이지 말고
집착하지 말며
손에 있는 것으로
눈에 보이는 것을 만들며
그렇게
흐르듯......
또 흐르듯......
그렇게 흘러 가세나
나의 벗이여!
나의 님이여!
나의 인생이여!~~~
 
  네이트온 쪽지보내기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7 해바라기 연가... 대광골 산… 10.03 2942
226 만 담 (1) 페르세포네 02.12 2943
225 쇠기러기 (1) 이돈희 02.20 2951
224 [수필]고마운 날입니다 (1) 하늘 11.26 2952
223 ♬.가엽게 여기는 인연이 아니기를........ 최주영 09.22 2953
222 시월의 숲 (1) 이돈희 12.22 2959
221 선사유적지에서 (2) 이돈희 11.26 2974
220 어머니와 옥수수... 신기수 08.13 2976
219 숲속에서 이돈희 10.23 2976
218 [詩] 저 혼자 (1) 하늘 11.26 2979
217 추억1(아버지...) (1) 고정현 01.05 2980
216       [re] 천수관음.. 대광골 산… 12.08 2982
215 해바라기... 최주영 03.03 2985
214 겨울 바다 (2) 이돈희 07.15 2988
213    [re] 어머니와 옥수수... 김초희 08.15 2990
 
 
 1  2  3  4  5  6  7  8  9  10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