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의정부시 녹양택지개발지구에 편입된 토지 보상가액이 너무 적다며 주민들이 반발(본보 13일자 16면)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 택지개발지구에 편입된 4차선 도로 법면 환매를 늦게 처리, 토지 보상을 적게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5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1년 7월 녹양동 67 일대(현 녹양택지개발지구)를 가로 지르는 너비 20m 연장 727m 규모의 왕복 4차선 도로 개설에 착수, 지난 2002년 9월 완공했다.
이 과정에서 도로 양끝 접속도로와 높이를 맞추기 위해 높이 3~4.5m로 성토한 후 도로를 개설, 경사도 35° 법면 길이 5~6m 넓이 950평에 이르는 법면이 생겼다.
또 지난 2002년 1월 대한주택공사가 이 도로를 포함한 주변 9만2천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해 달라며 건설교통부에 건의했고 지난해 6월 건설교통부가 택지개발계획을 승인, 주공은 9월 감정평가에 착수 12월부터 보상에 들어갔다.
그러나 주민들은 “법면이 도로와 전체 수용 대상 토지중 40필지를 단절시켜 맹지 상태에서 보상가가 결정됐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또 “시가 법면 환매 처리를 지연시키다 보상이 60% 이상 진행된 최근 환매절차를 밟았다”며 “시가 지난해 11월 주공의 감정평가 완료 시기 이전까지만이라도 환매 결정을 앞당겼더라면 보다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직제 개편으로 도로 개설 당시 부서가 없어져 내용을 잘 알지 못하지만 법면 환매가 늦어 보상가를 덜 받게 됐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의정부=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