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의 의견과 반대 여론에도 불구, 도내 각 자치단체 의회가 지방의원들의 내년도 의정비를 대폭 인상해 사회적 물의가 일고있다.
지난달 31일 도내 각 시·군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1시 현재 가평군이 내년도 군의원 의정비를 올해 2천520만원 보다 무려 54.8% 인상한 3천900만원으로 결정했으며 안성시도 올해 2천316만원에서 3천510만원으로 51.5%, 구리시는 올해 3천540만원에서 4천950만원으로 39.8% 각각 인상한 것으로 밝혔다.
또 도내에서 가장 많으며 전국에서도 두번째로 많은 의정비를 받고 있는 성남시 역시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 여론을 외면한 채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 3천799만원보다 25.7% 오른 4천777만원으로 확정했다.
화성시는 올해보다 23.2% 오른 4천104만원, 고양시는 14.4％ 오른 4천252만1천원을 각각 확정하는 등 도내 대다수의 자치단체가 두자릿수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이천시는 올해보다 무려 74% 인상된 4천387만원, 가평군은 54.8% 인상한 3천900만원으로 인상률 1·2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공무원노조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의견과 여론을 무시한채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나 반영, 또는 재정상황 등을 고려치 않은채 밀어 붙이기식으로 의정비를 인상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후속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