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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때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처로 각광받았었던 경기도 북부의 대표적인 하천 한탄강.
지금은, 무분별한 개발과 주변 공장의 폐수 유입으로 크게 오염되면서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한탄강을 다시 살리기 위해 지역민들이 힘을 합쳤습니다.
나라방송 문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를 비롯해 동두천과 양주, 포천, 연천 등 한탄강 인근 4개 시, 군 여기에 주변 환경단체와 군부대까지, 강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모두 함께 뭉친 것입니다.
앞으로 이들은 54개 지천을 중심으로 정화활동을 벌이는 한편, 맑은물지킴이 운영 등을 통해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게 됩니다.
1980년대 이후 폐수배출업체의 난립으로 자정능력을 상실했던 한탄강!
IMF를 거치고 많은 곳에서 문을 닫은 후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오염이 심각한 주요 지천의 수질은 여전히 등외급수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창희, 한탄강지키기 운동본부]
"한탄강 수계 중에서는 신천지역이 제일 안 좋습니다. 연간 평균 BOD기준으로 한 10ppm을 이야기하는데 갈수기에는 약 15~20ppm 정도까지 올라갑니다."
발대식 이후 직접 정화활동에 나선 관계자들!
악취 속에서 퍼 올린 검은 물을 들어 보이며 오염의 심각성을 경고합니다.
[인터뷰:김문수, 경기도지사]
"냄새가 너무 많이 나고 물이 시커멓고 많은 침전물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깨끗했던 한탄강을 너무 더렵혔습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염색폐수처리장, 하수처리장 등의 시설 확충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편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는 여러 감시, 정화 활동과 함께 사회전반에 걸친 의식전환캠페인을 벌여 한탄강의 옛 모습 복원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한탄강 물을 살리기 위해 민, 관, 군이 함께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환경개선에 대한 이들의 열망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위해 꾸준한 노력과 유기적인 협조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나라방송 문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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