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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역에서 지난 10년새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의 개발로 여의도 면적(8.4㎢)의 6배가 넘는 산림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2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경기북부에서 각종 개발행위로 사라진 산림은 올해 초를 기준으로 총 5천271ha(52.71㎢)로 구리시 면적의 두배에 가까운 면적이 대규모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도로건설 등에 의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파주LCD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림 개발이 실시된 파주시로 지난 1997년보다 1천143㏊가 감소했다.
또한 남양주시도 진접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의 영향으로 산림 956㏊가 감소했으며,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가평군에서도 907㏊의 산림이 각종 개발행위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양주시는 채석장과 신도시의 영향으로 727㏊의 산림이 감소했으며, 고양시에서도 산림 520ha가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감소했다.
반면 산림 감소가 가장 적은 지역은 구리시로 10년동안 전체 1천384㏊중 21㏊가 줄어드는 데 그쳤고, 동두천시도 전체 6천444㏊중 65㏊만 감소해 의정부시, 연천군 등과 함께 산림감소가 비교적 더디게 진행되고 있었다.
도2청 관계자는 “대규모 산업단지와 택지개발의 영향으로 산림이 줄어들고 있으나, 감소량이 큰 지역은 시·군 면적의 대부분이 산지이거나 정부주도형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진 지역”이라며 “산지인 가평군은 아직도 개발면적이 산지면적의 10~20% 수준”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최종복·이호진기자 hjlee@kg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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