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전곡리안의 귀환'을 주제로한 제24회 연천 전곡리 구석기축제가 성황리에 폐막됐다.
특히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축제장과 인근 한탄강 오토캠핑장 등을 찾은 관광객들로 연천군 일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처럼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며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는 경기도 10대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일 개막식에는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대 도로가 2~3시간 이상 마비되는 등 교통대란이 발생해 이용객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기도 했다.
편도 2차선의 3번 국도변 진입로인 전곡읍 구석기 사거리에서 축제장 입구까지 약 1㎞ 구간이 1차선으로 좁아지면서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 차량이 전곡읍 일대까지 길게 꼬리를 물어 관광객은 물론 전곡읍 주민들도 불편을 토로했다.
파주나 양주시에서 축제장으로 진입하는 37번 국도 역시 편도 1차선으로 관광객 차량이 수키로 이상을 도로 위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실정이다.
경기남부에서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Y씨는 "모처럼 시간을 내서 가족과 축제를 즐기기 위해 방문했지만 도로 위에서 몇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며 "지자체가 관광객 유치에 소홀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이같은 지적사항에 대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불편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3번 국도와 37번 국도의 대체도로를 조속한 시일 안에 개통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3번 국도에서 축제장으로 직통로를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축제기간 내 발굴된 문제점들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최대한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 전곡리 구석기축제는 한반도의 구석기문화를 포함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구석기문화를 두루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학습형 축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어린이날 최고의 가족 동반형 축제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축제는 환영마당, 연천마당, 공연마당, 체험마당 등으로 꾸며져 구석기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고, 놀면서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의 비중이 늘어났다는 평이다.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 구석기 바비큐, 구석기 도장찍기, 구석기사냥터, 구석기퍼포먼스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