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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경기도 연천 D성도회 신도 상해치사 사건과 관련 구속기소된 종교단체 간부 송 모(49.여) 피고인 등 6명에 대한 공판이 10일 오전 11시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형사합의 1부(재판장 안기환.安起煥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변호인측은 이날 공판에서 이 모(39) 신도를 감금.폭행해 숨지게 했다는 검찰 기소내용에 대해 송 피고인이 신도 사망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고 검찰수사 당시 피고인들의 진술은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해 정확하지 않다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송 피고인은 변호인 심문에서 " 하늘의 계시로 생명수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사람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믿었고 생명수를 이용해 권 모(62.여)씨 등 2명에게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또 "평신도들을 상대로 삭발.단식을 명한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숨진 이씨에게 폭행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교제 중인 여성과 함께 살지 못하게 한점에 불만을 품은 최 모(30) 피고인이 검찰에 자신들을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송 피고인은 당장 죽은 사람을 살리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 시체에 대한 치료행위를 한 이유를 묻는 재판부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 할 말이 없으며 잘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 기소된 이 피고인 등도 숨진 이 씨에게 심한 폭행을 가한 적이 없다며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다음 공판은 24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jeong@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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