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고향 앞으로를 외치며 신병 100일 휴가를 떠나는 최일선부대 장병들이 부대 인근 지체장애 불우시설을 먼저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부대가 있어 주민들로 부터 환영받고 있다.
화제의 부대는 중서부전선 최전방을 책임지고 지키는 육군 열쇠부대 GOP대대.
이 부대 신병 6명은 21일 군 입대후 100일만에 처음 떠나는 휴가길에 나서면서 먼저 찾는곳은 경원선이 끝나는 신서면 신탄리(철마는 달리고 싶다)에 위치한 `사랑의 집'이다.
이 `사랑의 집'은 전국에서 모여든 남녀노소, 정신, 신체 장애인, 치매인 알콜중독자들이 보호를 받으며 모여사는 곳이다.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단 하루도 버틸수 없는 이들에게 열쇠부대 GOP대대 장병들은 지난 6월부터 누구부터인지 모르게 자발적인 봉사활동이 시작.
휴가길을 떠나는 모든 장병들에게 확산돼 가고 있다.
박정완(22·이병) 및 김근태(21·이병)등 6명은 이날 봉사활동이라고 해야 고작 청소, 도배, 목욕, 빨래, 병수발 등이 전부라며 애써 감추고 있지만 `사랑의 집' 가족들은 이들이 주머니속 구겨진 용돈을 꺼내 떡, 음료수까지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은 감사의 뜻을 고위부대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