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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경기북부 지역에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광견병 예방을 위해 주요 전염원인 야생너구리와 오소리가 유해조수로 지정될 전망이다.
경기도 제2청은 광견병 주요 전염원인 야생너구리 등에 대한 차단방역이 어려움에 따라 이들 동물을 유해조수로 지정, 연중 수렵 및 포획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최근 주인 없이 떠도는 개나 고양이 등의 유기동물이 급증해 야생너구리로부터 광견병에 전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야생너구리 등이 민통선 및 군작전지역에 주로 서식,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제2청은 유해조수 지정권한이 자치단체장에게 부여됨에 따라 해당 시.군과의 협의를 통해 야생너구리 등을 유해조수로 지정, 연중 포획할 계획이다.
또 광견병 전파를 막기위해 3억1천여만원을 들여 오는 11월 연천, 파주 등 7개 시.군 야산 등지에 광견병 예방약을 살포하기로 했다.
경기북부지역은 지난 2000년 26마리의 가축이 광견병에 전염된 뒤 2001년 30마리, 2002년 69마리 등 광견병 발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jeong@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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