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농업기술센터가 농산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개발한 ‘맑은 연천 병포도’가 지난해에 비해 재배기술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맑은 연천 병포도’ 상품화율은 56%에 그쳤으나 올해는 22 농가에서 1만여개를 재배, 7천800여개를 생산하는 등 상품화율이 7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농가를 대상으로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직을 투입하고 수시로 제조기술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반인들에게 처음 선을 보인 ‘맑은 연천 병포도’는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청자병에 포도를 길러 과실주로 명품화, 관상용과 선물용 등으로 상품화한 것으로 지난해는 조기에 품절됐으나 올해는 목표를 늘리고 개당 2만원에 팔고 있으나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맑은 연천 병포도’는 어린 포도송이가 병 주둥이 크기(직경 4㎝)로 자랐을 때 종이봉지 대신 청자모양의 예쁜 유리병을 씌워 재배, 관상용과 과실주 등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농산물로 3년간의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지난해 개발에 성공,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벤처 농산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도 봉지 속에서 자란 ‘O2(산소)오이''를 개발하는 등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에 신기술을 접목시킨 고부가가치 농산물 개발로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