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난 27일 오후 7시40분께 육군 열쇠부대 부사관이 한탄강 급류에 떠내려가던 주민을 목격, 신속히 물속으로 뛰어들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조한 주인공은 열쇠 독수리부대 교육지원관으로 근무중인 백봉준(38)상사로 백 상사는 이날 가족과 함께 귀가하던 중, 전곡 소재 한탄강 인근 잠수교 강물 아래로 가스배달업체 직원인 이모(38)씨가 가스통에 매달려 떠내려가는 것을 목격했다.
백 상사는 위험을 무릅쓰고 즉시 물 속으로 뛰어들어 이씨를 구조, 오한에 떨며 실신해 있는 이씨에게 응급조치를 한 뒤 동두천 119구조대에 신고, 인근병원으로 후송케 했다.
당시 이씨는 다른 동료직원 2명과 함께 봉고를 타고 연천 방향으로 이동중 불어난 강물 때문에 차량이 전복되면서 동료 두명은 뒤집힌 차량 안과 지붕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고, 이씨만 급류에 쓸려 사고지점으로부터 1km떨어진 한탄강 아래로 가스통을 붙잡고 떠내려 가고 있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 상사의 선행 사실은 지난 28일 동두천소방서에서 부대로 전화를 걸어와 알려졌다.
백 상사는 “군인이라면 누구라도 자신의 눈앞에 사람이 떠내려가는 것을 보면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뛰어들어 구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