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군 신북면 (주)모아 등 도내 162개 기업이 최근 3년간 배출허용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질이나 대기오염물질 등을 배출해 오다 무더기로 적발돼 조업정지 및 폐쇄·개선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도내 기업체의 환경오염행위는 서울의 27배, 울산의 16배 등으로 전국에서 제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점검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올 6월까지 도내에서 3회이상 환경오염행위로 적발된 업소가 무려 162개소(대기 54건, 수질 108건)에 달하고 있다.
포천군 신북면 (주)모아와 (주)의성섬유는 지난 2001년부터 2년간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수질 방류 및 폐수측정유량계고장 방치 등으로 각각 10회와 9회에 걸쳐 적발돼 5차례의 10일간 조업정지와 2차례 경고, 3차례의 개선명령 등을 받았다.
연천군 전곡읍 범영환경은 최근 2년간 7차례나 무신고대기배출시설 설치조업, 방지시설 고장방치 등으로 과태료 및 폐쇄·개선명령을 받았다.
안산 시화공단내 대일개발은 2001년부터 올 2월까지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해 오다 5차례 경고 및 개선명령을 받았으며 고양시 일산구 화성산업도 지난해 대기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악취 3도(기준 2도)의 오염물질을 배출하다 개선명령을 2차례 받았으나 지난 4월까지 행정처분을 이행하지 않아 조업정지 처분됐다.
양주군 은현면 삼흥종합환경은 비산먼지발생억제시설 운영기준부적합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적발돼 고발 및 사용중지 조치됐고 포천군 군내면 (주)명훈기업은 지난 5, 6월 배출허용기준을 연속 초과해 개선명령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