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자체 재정적자 누적으로 상수도 요금이 해마다 인상되고 있는 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와 국회국정감사자료등에 따르면 도내에서 상수도관 노후화로 인해 한해 버려지는 물이 연간 1억 797만 1천 t(한달 평균 899만 8천t)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누수량은 전체 생산량 11억3천568만2천t 가운데 약 10%정도되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500억원 정도 추산된다.
누수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연천군으로 생산량 1천94만t가운데 38.6%인 422만4천 t 이 새어나가 연천 군민들이 도 평균단가 455.6원보다 166원 비싼 물값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평군이 26%의 누수율을 보였고 이어 양평군 25%, 동두천시 21%, 파주시 20%순으로 나타나 경기북부지자체가 상위 5위안에 4곳을 차지했다.
이에따라 이 지역주민들은 다른지역에 비해 수도요금에 불이익을 받고있는 셈이다.
동두천시와 연천군은 지난 해 상수도 운영적자가 누적돼 가정용 상수도요금을 두자리수로 인상, 주민들로부터 "관리잘못으로 인한 적자를 요금인상으로 메우려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도는 지난 2001년말 현재 노후관 2천161km가운데 올 해 예산에서 24%만 배정한 가운데 예산배정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건설교통위 국감에서는 "상수도 노후관 예산배정은 누수량이 많은 지역이 우선이 되어야 되는데 누수량 8.8%인 수원은 47km에 70억원을 배정했고, 누수량이 4.25에 불과한 안산시는 40km에 75억원을 배정한 반면, 누수량이 가장 많은 연천군은 고작 14km에 21억원을 배정해 불공평한 배정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