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TMR사안해결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아쉽게도 법인회원들께서 많이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연천경찰, 연천군청, 노동부의정부지청 등 관계기관에서 참석해주셨고 지역에서는 연천포럼과 민주노동당 연천지역위원회가 참석해서 저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셨습니다.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교섭으로 풀기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처럼 오늘 다시금 교섭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끝까지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공청회에서 마지막으로 낭독됐던 호소문을 올립니다.
연천축산영농조합법인 회원 및 지역주민께 드리는 호소문
연천TMR은 연천지역 축산영농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원이자 동시에 저희들의 소중한 일터입니다.
2004년 9월 공장이 세워지고 많은 분들이 이곳이 번영하고 발전하기를 기원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언제 짤릴지도 모르는, 짤려도 말 한마디 할 수없는 비정규직 근로계약서에 서명 할 때는 잘 몰랐습니다.
뉴스에서“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머리에 빨간띠를 묶은 모습을 내가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옛날 이야기에나 나올 법한 70년 “전태일”이라는 사람이 “근로기준법을 지켜라”라고 외쳤던 모습을 매일 밤이면 연천군청 앞에서 내가 외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제 현실이 됐습니다.
열차례가 넘는 교섭이 진행되었습니다. 누구말데로 이웃사촌에 선후배라면 귀담아 들어줄 수 도 있을 법하데 현실은 너무나 엄혹하게 다가옵니다.
“노조놈들 계약기간 끝나면 짜르면 된다”
“정 안돼면 공장 팔아버리고 문 닫으면 그만이지” 하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듣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무책임하게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법인회원 여러분! 그리고 TMR을 관심 있게 지켜봐와 주신 여러분!
연천TMR은 사회적 공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두명의 얄팍한 이해관계로 좌지우지 되어선 안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지금껏 잘못된 운영을 해온 집행부가 책임을 시인하고 연천TMR회원들의 의견을 받들어 사회적 규범에 맞는 사업장으로 거듭 나겠다는 의지입니다.
연천축산영농조합법인의 주인인 회원여러분이 나서주셔야 가능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이후 저희는 다시한번 새로 출발한다는 마음으로 법인이사진들과 교섭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조속한 시일내에 연천 TMR이 안정화되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