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연천닷컴을 큰규모의 싸이트로 생각해 주셨는데
사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메티스'님께서도 홈페이지를 운영하시니까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멋있고 화려한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보다 더욱 어려운 것은 "메티스"님 말대로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천닷컴은 지난99년11월11일 개설했습니다.
당시 연천군에는 연천군청 홈페이지가 전부인 상태이었습니다. 초기에는 연천에도 인터넷 문화가 정착되지않은 탓인지 많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과거 수십년동안 지역에 살고 있던 주민들은 접경지역에 살고있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불이익을 받아왔었고, 소외된 삶을 살아왔었습니다.
일제로부터 해방이되고 민주화 이전정권까지는 억울하고 답답한 일을 당해도 누구에게 하소연조차 할수없고, 더우기 행정기관이나 군부대, 경찰로부터 불이익을 당해도 마무소리 못하고 참아왔던 것이 그동안의 현실이었습니다.
"메티스"님 같이 이런 글을 올릴려고 해도 지역주민들은 올릴 용기가 없었던 암울한 시대가 있었습니다. 더우기 개인이 국가기관이나 관공서를 상대로 불평불만을 표현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했던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 되면서 연천은 물론, 전세계가 많은 변화를 수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연천군청에서도 지난 98년 12월경 연천군홈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처음에는 게시판에 글을 올릴때 지금처럼 실명화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억눌린 정서속에서 살아왔던 주민들의 행정에 대한 요구사항이 봇물처럼 터지면서 연천군청홈페이지에는 예고없는 일방적인 글삭제로 많은 논란을 일으킨적도 있습니다.
그 후 연천군에서도 차츰 운영방법을 개선하여 지금의 홈페이지가 된 것입니다.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면 연천닷컴의 개설의도는 그 당시 강력한 힘을 가진 행정력에 대한 균형과 견제를 위해 만들게 된 것입니다.
"메티스"님의 생각처럼 단순히 연천을 알리기위한 의도로 연천닷컴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 이전의 연천실정을 모르시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또한 회원참여를 활발하게 할수있는 방법은 어렵지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회원들에게는 편리하고 좋아도 그외의 분들에게는 불편을 줄 소지가 많습니다. 예컨데 회원로그인을 안하면 글을 쓸수없게 하거나, 목록만 볼수있고 내용을 볼수없게 한다면 회원참여도가 높을 것입니다. 반면에 비실명으로 글을 올리고 싶은 분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아직까지는 규제를 하고싶지 않습니다.
"메티스"님께서도 운영하고 계시는 홈페이지에 "무분별한 게시물"때문에 게시판을 중지하셨다고 하셨는데 만일 연천닷컴도 그러한 이유로 게시판을 중지한다면 어떤 반응들이 나타날까요?
물론 운영자 맘에 안들면 홈페이지까지도 폐쇄할수는 있습니다. 그럴것같으면 아예 홈페이지를 안만드는게 현명할지 모르겠습니다.
덧붙여 지속적인 관리에 소홀함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먼저 한가지 경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부분 기관이나 단체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에는 성인물을 비롯한 무분별한 스팸성 게시물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퇴근시간 이후나 주말의 경우, 토요일 오후에 유해한 글들이 올라오면 월요일 오전출근시간까지 그글들이 남아있어, 관리자가 그때서야 발견해 삭제하곤 합니다.
저희 연천닷컴에서 그런 글들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못보셨다면 무엇때문인지 그 이유를 생각해 보셨습니까?
항상 깨어있는 지속적인 관리때문입니다. 저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홈페이지를 모니터링합니다.
연천닷컴은 어린 유치원생부터 노인들까지, 비록 적은수라도 중국,미국, 카나다, 호주, 유럽 등 전세계에서 이용하고 계시는분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천의 이미지나, 어린이들에게 유해한 글이나 영상이 올라올까봐 항상 긴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자리를 비울때면 주윗분들에게 조치를 부탁하고 나옵니다.
2년전에 외국출장으로 10일동안 공백기간이 있었습니다. 도저히 연천닷컴에 뉴스를 올릴수가 없었습니다. 자판도 다르고 한글윈도우도 없고해서 호주 시드니시내에서 야간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pc방을 찾기위해 2시간이나 찾아 뉴스작업을 한적도 있습니다. 제가 연천닷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없었다면 그렇게까지 했을까요?
"운영자께서는 좀더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라는 말씀에 대해 이해가 안가는데.. 어떤 면에서 하신건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수렴하겠습니다.
요즘은 주위에서 짜증날 정도로 "제발 돈되는 일좀하라" 합니다.
다들 한다는 소리가 "연천닷컴 운영한다고 돈벌이도 안되는데, 아이들 커가고 가족을 생각하라"고 걱정스런 충고들을 해줍니다.
때로는 한심한 듯이 도움도 안되면서 비아냥거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에게서는 도움을 주어도 받고싶지 않습니다.
모든분들이 연천닷컴에 대해 편하게 생각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연천닷컴은 운영자의 개인적인 의지로 운영되는 사이트이니까, <물론 객관적인 운영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운영자에게 과중한 부담을 안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천닷컴을 운영하면서 저를 싫어하는 많은사람들도 있습니다.<격려해 주는분들도 많지만...>
연천닷컴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만들지 않았습니다.
연천닷컴에 올려지는 거의 모든 기사와 취재자료 수집과 편집,컨텐츠 구상까지도 운영자 혼자서 하고있습니다.
지난 3년6개월동안 거의 매일 새벽녘까지 밤잠안자며 혼자 일해왔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주변에서 알고있는 사람은 아침시간에 수면을 방해할까봐 가급적 전화를 하지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메티스"님 께서 지적하신대로 디자인이나 구성, 통일성이 갖추어 지지 않은것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부족하긴 하지만 그동안 홈페이지를 운영해 오면서 남에게 의존하지않고 스스로 배워가면서 만들어왔습니다.
사실 운영은 하고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부분을 만족하지못하고 있습니다. 수차례에 걸친 업데이트를 해왔고 지금도 업데이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듬어지지않은 투박한 홈페이지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시골맛이 담긴 정이있는 뚝배기 맛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많은분들이 연천닷컴에 바라는 기대가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려움이 있어도 그분들이 있기에 최선을 다해 더 나은 서비스를 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반영하도록하겠습니다.
연천닷컴은 연천닷컴을 아껴주시는 여러분들의 것입니다.
모든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나아가 지역발전을 위해 민의를 전달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관심가져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연천닷컴 운영자 드림
016-9306-0058
>안녕하세요 연천에 거주하면서 이번에 처음 접속을 해보네요...
>
>그런데 조금 아쉬운게 있습니다.
>
>연천닷컴이라고 해서 뭔가 지역에 관련된 특이한 사항들이 있으리라...그리고 지속적인 관리와
>
>관심을 갖고 운영되는 홈피라...기대를 하고 왔는데....
>
>연천닷컴이 단지 내부사람들이 접속해서 보기를 싸이트인가요 아님 연천을 알리고 연천을 기우자는
>
>의도에서 개설된 홈페이지인가요...
>
>운영자께서는 좀더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
>전체적인 구성도 조금 산만하고요... 회원들의 참여 또한 ....
>
>홈피 디자인도 무척 통일성이 없어서 조금 서운합니다.
>
>앞으로 성장하는 연천닷컴되시라고 감히 한말씀드렸습니다.
>지역에 사는 주민으롯써 저도 좀더 관심있게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즐건하루되십시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