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임진강 침수방지대책위 번호 7773
등록일 2004-12-03 오후 3:23:00 조회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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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수는 없습니다. 진실을 왜곡하지 말아주십시오.
"예로부터 우리 지역은 가뭄과 홍수가 없던 살기좋은 지역"입니다.
치산치수는 통치의 근본이며 민생의 안정을 위해서는 관이 앞장서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임진강의 침수 피해는 심각하며 이를 해결해야만이 주민들이 안정된 삶을 살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피해방지를 위해 앞장서야 할 관에서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항에 대하여 극히 적대적으로 대하고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는 데 대하여 실망감을 넘어 분노감마져 느끼게 됩니다.
정부가 침수방지대책을 수립하지 못했고 기획차 하지 못한 것을 우리가 밝혀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입안한 사항에 대하여 경기일보 사설과 조선일보 기사에서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업을 위해 오랜시간 노력해 왔습니다.
우리를 매도하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보아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다음은 경인일보 사설과 조선일보 기사를 올려 드리오니 참조하여주시기 바랍니다.
경기일보 사설
경기일보사설 2004-12-02
[임진강 장좌지역 퇴적물 속히 치워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파주시 적성면과 연천군 백학·장남면 주민들의 ‘임진강 수방대책’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 만조(滿潮)때 임진강을 따라 바다에서 유입된 모래와 쓰레기 등이 파주시 적성면 장좌리쪽 강바닥에 쌓이면서 생긴 거대한 제방은 해마다 발생하는 물난리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이다.
장좌리쪽 강변에 산처럼 쌓인 퇴적물이 장마철이면 물길의 흐름을 막아 이 곳의 상류지역에 크고 작은 상습 물난리를 겪게 하기 때문이다.
하루 670㎜의 비가 내린 1996년의 비 피해는 천재(天災)로 볼 수도 있지만 370㎜의 비에 물에 잠겨버린 1999년 상황은 명백한 인재(人災)다. 장좌지역의 경우, 임진강의 수량과 하천 유역, 조수의 영향을 감안한다면 강폭이 최소 500~600m는 돼야 한다. 하지만 퇴적물이 계속 쌓여 실제 강폭은 240m에 불과하다.
이 곳에서 강물의 흐름이 지체될 경우, 수압을 견디지 못하는 상류쪽 제방부터 붕괴 위험에 노출된다. 특히 임진강의 일부 구간은 하천 바닥이 인근 평야보다 높은 천정천(天井川)이어서 일단 제방이 무너지면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1만5천여 주민들의 삶 자체가 완전히 무너진다.
문제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쌓은 제방 높이가 최근 홍수 수위보다도 1.5m 정도 낮게 축조된 점이다. 지난 여름 300m의 집중 호우에 제방이 위험 수위를 불과 1m 남긴 일이 있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측정한 홍수 수위는 여간 위험한 게 아니다. 특히 주민들이 지난 8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장좌지역 하천개수공사 사업서를 냈는데도 “장좌지구는 자연보전지구로 관리돼 손대기 어렵다”는 입장만을 되풀이 하는 것은 책임 회피에 지나지 않는다.
더구나 임진강 재정비 계획시 하천정비기본계획에서 장좌지구가 배제된다면 2001년 수립된 기본계획이 5년 뒤인 2006년에나 다시 만들어지기 때문에 내년도에도 하천 개수공사는 불가능한 셈이다.
장좌지역의 퇴적물을 치워 자연스런 물길을 터주는 것만이 계속되는 수해를 예방하는 지름길임은 재론할 여지가 없다. 눈앞에 뻔히 보이는 위험을 외면하는 것은 파주·연천주민들의 재산과 생존권을 무시하는 처사다. 임진강바닥의 퇴적물을 치우는 것은 갈수기인 요즘이 가장 적기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호미로 충분히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정부가 내놓은 수방(水防) 대책이 ‘피해가 발생하면 법에 따라 보상한다’는 것이랍니다. 이게 대책입니까? 물난리의 악몽(惡夢)을 또다시 되풀이 할 순 없습니다.”
24일 오후 연천군 장남면 임진강변. 건너편 파주시 적성면 장좌리쪽 강변에 산처럼 쌓인 퇴적물을 가리키던 임진강 침수방지 대책위원회의 이영훈(49) 위원장이 분통을 터뜨렸다. 만조(滿潮) 때 임진강을 따라 바다에서 유입된 모래가 강 바닥에 쌓이면서 생긴 거대한 자연 제방이 물길이 흐름을 막아 매년 장마철이면 이곳의 상류 지역에 크고 작은 물난리가 발생하는 원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 목소리 높이는 대책위=지난 10일 파주시 적성면과 연천군 백학·장남면 주민 200여명은 적성면 복지회관에 모여 임진강 수방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한 번 더 홍수 피해를 입을 경우 지역 경제는 물론 1만5000여 주민들의 삶 자체가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훈 대책위원장은 “하루 670㎜의 비가 내린 1996년의 비 피해는 천재(天災)로 볼 수도 있지만, 370㎜의 비에 물에 잠겨버린 99년 상황은 명백한 인재(人災)”라고 말했다. 그는 “장좌 지역의 퇴적물을 치워 자연스런 물길을 터주는 것이 계속되는 수해(水害)를 막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장좌 지역의 경우, 임진강의 수량과 하천 유역, 조수의 영향을 감안한다면 강폭이 최소 500~600m는 돼야한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실제 강폭은 240m에 불과하다. 이곳에서 강물의 흐름이 지체될 경우, 수압(水壓)을 견디지 못하는 상류쪽 제방부터 붕괴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특히 임진강의 일부 구간은 하천 바닥이 인근 평야보다 높은 천정천(天井川)이어서 일단 제방이 무너지면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주민들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쌓은 제방이 최근 홍수 수위(水位)보다도 1.5m 정도 낮게 축조된 점도 지적하고 있다. 임진강문화연구원 허현강(50) 원장은 “지난 여름 300㎜의 집중 호우에도 제방이 위험 수위를 불과 1m 남겨 아찔했다”고 말했다.
◆ 팔짱낀 국토관리청=주민들은 지난 8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장좌지구 하천개수공사 사업서를 냈다. 이에 대해 국토관리청은 “장좌 지구는 자연보전지구로 관리돼 손대기 어렵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임진강 재정비 계획시 하천정비기본계획에서 장좌 지구가 배제됐다며 지난달 최종 반려해 종결처분을 내린 상태다. 2001년 수립된 기본계획은 5년 뒤인 2006년에나 다시 만들어지기 때문에 내년도에도 주민들이 주장하는 하천 개수공사는 불가능한 셈. 허현강 원장은 “이같은 반응은 주민들의 재산과 생존권을 무시한 처사”라며 “뻔히 눈앞에 보이는 위험을 애써 외면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 96·99년 임진강 유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발생한 이재민은 458가구 2255명. 주택 391동과 농경지 2392.2㏊가 침수피해를 입었고, 도로 13곳 1080m와 제방 7곳 210m가 붕괴됐다.
(채성진기자 [ dudmie.chosun.com])-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