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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 2011.03.08
  • 조회 3502
훌훌 벗어 던지고
가슴 풀어 헤치며
집나간 미친 어머니도
많았는데
옛낧엔


홧병으로 가슴 앓이한
순덕 어머니 개똥 엄마
불치 병도 아니면서
세상떠난
어머니도 많았는데
옛날엔


9시 뉴스에선
정부와 짜고  남편을 죽였대
칠칠 엄마는 두집 아이 한 집에 두고
집을 나간지 몆 달째
착하기도 하지
죽이지도 않고
남편을
...


어른 들이 종종 하는 말
옛날엔
손과 발 바삐 움직여야
아이들 거두고
밥 먹고 옷을 입었다나


허긴
좋아지긴 했나봐
저고리 풀어 헤치고
눈물 뿌리며 헤메는 일도
가슴 썩어
땅에 뿌리는 일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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