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동무 그리운 날 수화기를 들었다
익숙한 숫자 시야를 가르며
툭!
툭!
떨어진다.
아주 오래된 음악이 들린다
기억의 깊이를 풀어헤친
풍경화가 그려지고
굶주린 추억은 거리로 쏟아져
다시금 어둑어둑 삼켜버린다.
포천 예원 서점 내려진 셔터 안에
홀로든 개똥벌레
불 밝힌 여름날을 태우다
뚜뚜뚜,,,
사라진다.
***어젯밤 갑자기 친구 서점에 주문한 책이 도착했는지
궁금하여 전화를 하였다. 연결음으로 들리는 음악은 학창시절
흥얼거리던 팝송!! 오래된 음악을 듣다가 문득 정신 차린다.
뚜뚜뚜,,, 친구는 이미 퇴근하고 자리없었다.*** |
